부상 중에도 클럽 월드컵 합류한 김민재…뮌헨의 이중 메시지, 잔류냐 이적이냐
뮌헨, 클럽 월드컵 29인 명단 발표…김민재 이름도 포함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참가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현재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도 포함 돼 눈길을 끌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영입 선수와 기존 주전들이 모두 포함된 명단”이라고 소개했다.
수비진 대거 이탈…'김민재 차출'은 전략적 선택?
김민재는 A매치 소집에서도 제외될 정도로 회복 중이지만,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의 부상 공백 탓에 뮌헨은 비상 상황에서 그를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 TZ는 “조별리그 출전 가능성은 낮지만, 토너먼트 이후 복귀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김민재가 조기에 복귀할 경우 대회 후반의 전력 보완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적설 한복판에서 명단 포함…엇갈리는 메시지
현재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다수 구단과의 이적 루머 한가운데 서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뮌헨이 김민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에 이적료 인하 조건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선수 본인은 인터뷰에서 “남고 싶다”고 밝혔지만, 구단의 움직임은 잔류보다는 매각을 염두에 둔 정리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의도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더욱 부각시킨다.
비판 속 헌신한 김민재…구단의 냉정한 대응?
2024-25시즌 김민재는 총 43경기에 출전해 3,500분 이상을 소화하며 팀 수비의 중심을 맡아왔다. 그러나 아킬레스 부상과 피로 누적이 겹친 시즌 후반에는 실수가 늘었고, 단장 막스 에버를은 공식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실수했다”고 지적해 논란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우승 축하 이미지에서 그의 사진이 누락된 SNS 게시물로 인해 ‘아시안 차별’ 논란이 일었고, 이후 구단이 뒤늦게 사진을 추가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클럽 월드컵이 ‘쇼케이스’가 될 수도…주목되는 향후 거취
김민재의 클럽 월드컵 합류는 실제 출전보다는 복귀 가능성과 외부 노출 효과를 고려한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 유럽 타 구단이 그를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자, 뮌헨 입장에서는 이적가치를 유지하려는 선택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월 16일 오클랜드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일정을 소화하며, 김민재의 실전 복귀 여부는 토너먼트 진출 여부와 맞물려 결정될 전망이다. 특별 이적 등록 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본격적인 이적 협상은 대회 종료 후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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