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그림자’ 속 흔들린 박명근…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여전히 견고하다

“운이 없었을 뿐”…기복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

최근 몇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LG 트윈스 불펜 박명근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단호했다. “지쳐서가 아니라 운이 따르지 않는 시기일 뿐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다.” 6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을 실력 저하가 아닌 경기 흐름의 문제로 진단하며 여전히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이드암 불펜의 핵심, 흔들림 없는 기조

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으로, 데뷔 첫 해부터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그해 57경기에서 4승 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LG 불펜의 숨은 핵으로 부상했다. 부상 여파로 주춤했던 2024년을 지나, 올 시즌 다시 팀의 핵심 전력으로 복귀해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7, 2승 3패 4세이브 10홀드를 기록 중이다.


연속 실점에도 지켜야 할 이유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쉬웠다. 5월 28일 한화전에서 피홈런으로 2실점, 6월 1일 삼성전에서도 다시 피홈런을 허용하며 두 차례 패배의 멍에를 짊어졌다. 이어 6월 5일 NC전에서는 0.1이닝 만루 위기를 초래하며 불안감을 더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기복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박명근은 결국 우리 팀의 승리조로 남아야 할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운영 철학의 본질, ‘기복 속 신뢰의 지속성’

염 감독은 투수 운영에 있어 일관된 신뢰를 중시한다. “그동안 박명근은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한 선수다. 과부하로 인한 피로도는 없다”며,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성장과 팀 내 희소한 사이드암 자원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박명근의 경우 LG 불펜에서 유일한 사이드암 스타일을 보유한 만큼 전술적 가치가 크다. 변화 구질과 릴리스 포인트가 독특해 후반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이 가능하다.


장현식 복귀로 ‘균형’ 기대…트윈스 불펜 재정비 시동

한편, 부상으로 빠져있던 우완 장현식이 7일 1군에 복귀하며 LG 불펜진은 한층 안정감을 찾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은 공백기가 짧아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며 불펜 전력의 균형 복원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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